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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9/100 모래의 여자

소설. 49/100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라는 대단한 작가를 이제서야 발견했다. 근래에 한국을 휩쓸고 있는 삽화같은 일본의 소설들과는 너무 다른, 진중하고 묵직한 감동이 전해져 온다.

소설. 49/100 모래의 여자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이 평범하지 않은 일상과 얼마나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정말 그런 것일까? 1년 365일 모래를 퍼내며 살아가는 삶과 나의 삶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1/8mm의 모래가 뒤흔드는 것은 사람의 육체 뿐 아니라 정신까지이고, 무너진 자의식이 사람을 파괴시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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