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의 미학을 가진 영화.
드라큘라와 웨어울프, 프랑켄슈타인에 지킬박사, 그리고 추측컨대 프리메이슨.
벼랑길 끝을 달리는 마차. 얼음성에서의 공중 줄타기 등등.
만화와 같은 장면을 최대한 과장하여 보여줌으로써
마치 ‘이것은 실제가 아닙니다’라고 고백하는 듯 하여
오히려 그 이질감과 어색함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killing time 용으로는 딱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기대보단 별루였어요.
예고편은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오 나한텐 정말 killing time 용도 안됐어요.
인내하며 본 내 느낌!
와! 돈 들여서 이렇케도 만드는 구나 ㅠㅠ
어차피 빈약한 공상을 벌충하기 위함이라면
여러 공포영화속에서 한번은 다 봤음직한 캐릭터들을
좀 야무지게 패러디하든지,,
눈요기거리를 더 풍성하게 집어넣든지,,
탁! 무릎치며 감탄할 만큼 기발함의 요소들 순간 순간 배치하든지..
관람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요소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작은 모니터에, 뚝뚝 끊어지는 cd)
그래서 제가 좀 혹평을 하는진 몰라도
난 좀 너무하다~ 그랬어요.
해리포터 3편을 다시 한번 보며 상한 맘 달랠 정도로요.
웃기던걸요. 뱀파이어들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호호호호~ 웃으면서 옆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감독이 천녀유혼을 감동깊게 보았다고 확신되던걸요. ㅎㅎ 물론 왕조현 백만분의 일도 안예뻤지만 -_-;
그나저나 휴잭맨은 맨날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인건지… 취향인가;;
/주영쓰 : 주영쓰의 센스도 보통 아니군. 그 영화를 보며 천녀유혼을 떠올리다니.
근데 드라큘라의 그 희고 부드러울 것 같은 날개가 좀 섹시하지 않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