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신영복 지음/돌베개 |
나는 작가에게 존칭을 붙이지 않는다.
그것은 독자와 작가의 이상적인 관계가 결국은 작가가 만든 text로 최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외도 있는데 작가의 일상과 삶이 매우 실천적이고 긍정적일때 나는 기꺼이 그에게 선생이라는 칭호를 붙이곤 한다. 신영복 선생도 그렇다.
‘강의’는 동양 고전 철학 입문용으로는 최고의 텍스트이다.
동양 고전철학이 인, 의, 예, 충, 효 등에 대한 관념적이고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상인데, 신영복 선생은 그 철학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아주 기초적이고 뚜렷한 시각을 제시해준다. 게다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비교를 통해 이즈음 서구 중심으로 재편된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도 설명해주고 있다.
시경과 서경, 맹자, 공자, 순자, 묵자, 노자, 장자 … 이것만 해도 읽어야 할 책이 몇권인가.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