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깨비 스톰
도깨비 스톰은 각종 악기 및 도구들을 연주하고 두드리는 non verbal performance입니다.
난타가 이런 장르의 원조격인데, 도깨비 스톰도 볼 만은 합니다.
이 작품은 한 2년 전에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자면 다른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국색이 강화된 무대장치 – 세계무대의 경쟁력 확보 차원인 듯하며, 적절한 변화입니다.
-. 보다 정교한 세부 구성 – 특히 도입부에서 회사->도깨비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 소품 – 그간 공연 수입이 괜찮았음을 증명합니다. 전용극장, 블라인드, 도깨비 문…
1시간 20분의 공연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질 만큼 탄탄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관객의 리액션을 좀더 적극적으로 끌어내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2. 서울 시립 미술관
도깨비 스톰 공연 전에 잠깐 들렀습니다.
서울 시립 미술관은 처음 갔는데, 참 아늑한 곳에 있네요.
– 미술관 봄 나들이 : 부담스럽지 않은 현대 미술 작품들을 야외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것들인데 아주 즐겁습니다.
– SEMA 2004 : pop art 느낌이 나는 한국 작품들인데, 상징성이나 구성 등이 너무 흔해 보입니다.
– 피에르& 쥘 (beautiful dragon) : 아, 이거 멋집니다. homosexual한 이마쥬들로 가득한데 그 오묘한 황금색으로 치장된 거세된 남성성이 볼 만 합니다. 그림이 걸린 붉은 색 벽의 강렬한 인상도 좋았고요.
아래 그림은 사진 촬영 금지여서 사이트에서 옮깁니다.
ps. 이번 공연과 미술관 나들이는 시험보느라 고생한 ‘숙’과 함께 했습니다. 🙂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음.. 내 얘기도 한줄 있네.. 감사
시실 셥보느라 고생은 안했지만.. 답안지만 고생
나도 즐거운 경험이있음..
점심 맛있게 먹게 .. 씽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