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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8/10)

http://www.imdb.com/title/tt0891577

이 작품의 메타포는 어머니다. 어머니의 사랑.
추억을 먹고 사는 가수 최곤은 늘 자신만 아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자식’의 모습이고 맹목적으로 베푸는 매니저 박민수는 ‘어머니’의 다른 이름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잘 나가는 한 때’에 집착하는 순간 인간은 과거의 늪에 빠져서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를 늪에서 구해줄 뿐만 아니라 기꺼이 보내주기도 하는 가수와 매니저의 이야기.
이 단순한 플롯과 상징은 사랑에 관한 적당한 비유이며 상업 영화가 지녀야 할 긴장과 몰입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철 없는 가수의 이름이 ‘최곤’인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가 ‘최고는 무엇인가?’라고 진지하게 묻고 있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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