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mdb.com/title/tt0814314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흐른 것은, 내 기억엔 꽤 오래 전이다.
세븐 파운즈는 눈물을 끌어내며 가슴을 적시는 영화다.
초반, 그리고 중반까지 지루하다 싶을만큼 단조롭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테리도 없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대형 사고도 없다. 그렇지만 묘하게도 관객을 붙잡아두는 두가지의 흡입력이 있다.
첫번째는 윌스미스의 연기. 거들먹거리며 툭툭 농을 걸지 않는 윌 스미스는 처음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가 연기한 벤 토마스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가슴이 막막해지는데 그만큼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표현해냈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대사. 전체적인 극의 흐름과 구성에 큰 굴곡이 없이도 관객은 감독의 의도를 놓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데 전적으로 대사의 역할이다. 예컨대 이런 대사들의 명징함.
In seven days, God created the world. And in seven seconds, I shattered mine.
난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났는데, 내겐 역시 그리고 여전히 사랑이 최고다.
심장을 이식받은 에밀리가 연인의 눈을 이식 받은 남자를 찾아가, 그의 눈을 탐하듯 바라보는 그 장면.
🙂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