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이 죽은 이후 시리즈 이름만 믿고 볼 수 있는 2개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남은 하나는 존윅. 키아누 리브스도, 톰 크루즈도 고령의 나이를 딛고 열연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좀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레이더에 갑자기 등장한 적 잠수함을 보자마자 ‘AI랑 싸우나?’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심이 사실로 밝혀지면서부터 저는 약간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하도 오랜만에 등장한 일사, 역시 이단과 어떤 관계였는지 그녀의 특기는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가브리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럼에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의 많은 부분이 실사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땀냄새라고 할까요? 저 씬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어떤 NG가 나왔을까? 그런 상상이 일어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클래식의 힘입니다. 지난 탑건 매버릭에서도 그랬지만, 모든 클래식은 시대를 관통해서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물 역시 이제는 클래식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