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생육’은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다.
부부는 2명의 자녀를 출산할 수 있고 그 이상 넘어가는 아이는 호적에 올릴 수 없다. 남자들은 정관 수술을 받아야 하고 여자들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영아 살해가 일어나기도 하고 무적으로 살아 교육도 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현대로 넘어오면서 벌금 등으로 정책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이런 정책은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전 세계로부터 인권 탄압에 대한 압박을 받는 중국 입장에서는 가리고 싶은 치부일텐데, 모옌은 과감하게 이를 소재로 선택했다.
물론 모옌은 계획 생육을 뛰어 넘어 길고 긴 중국의 역사와 인민들의 삶을 그려냈다. 넘실거리는 황하 강에 계획 생육이라는 작은 돌을 던지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계획 생육에 의해 영향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간다. 청일 전쟁에서도 그랬고, 문화 대혁명 속에서도 그랬고, 천안문에서도 그랬다.
모옌의 작품이 주는 감동은 인류의 항상성에 있다. 계획 생육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 살아왔고, 또 다른 어떤 변화 속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버텨낼 것이다. 그 믿음과 신념이 모엔의 글에 가득하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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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