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악의 사슬. 리 차일드

  • yoda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하드보일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드보일드의 매력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다.

다 잡은 악당 앞에서 일장 훈계를 늘어 놓으며 빈틈을 보이다가 역습을 당하는 따우의 장면은 애초에 없다.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적에게는 더욱 엄격하다.

로손 해협이라는 지명이 등장할 때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불법 화물’은 마침내 잭 리처를 네브레스카의 외진 마을에 붙들어 둔 25년 전의 실종 사건과 덜커덕하고 아귀가 들어맞는다.

동양에 무협지가 있다면, 서양에 하드보일드가 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둘다 재미있지만 직접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관련 글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