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기사.
저커버그 이 한마디가 페북을 ‘악마’로 만들었다.
옮겨 적으면서도 기사 제목에 대해서는 감탄하게 된다. 현재의 이슈를 ‘악마’로 정의하면서 그 책임이 저커버그에게 있는 양 몰아가는 자극적인 제목이다.
140자의 혁명이었던 트위터, 체크인과 메이어로 아직 남아있는 포스퀘어, 인스타그램. 나도 한 때는 이런 서비스를 통해 나의 24시간을 모두 노출한 적이 있었다.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모두 기록하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여 서로의 영감을 주고받는 라이프 로깅.
일부 흔적들은 아직 이 블로그에도 남아있지만, 실시간 라이프 로깅은 생각보다 깊이가 없었다. 기록을 다시 돌아보는 일이 거의 없었고 기록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서 본질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점에 새로 도착하면 체크인을 해야 하고,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 지 리뷰를 살펴보고, 요리의 향과 모양새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진 찍고 트위터에 올리느라 바빠지는 것 말이다.
그리고 자주 접하게 되는 개인 정보 유출과 SNS 때문에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보게되면서 나는 계정을 폐쇄하거나 나만 볼 수 있도록 권한을 변경했다. 그것은 업무용이거나 정말로 개인의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서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주제의 콘텐츠를 살펴보는 용도였다.
퍼거슨 감독의 명언도 있지만,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볼 시간이 있다면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길 진심으로 권한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