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9/10)
나의 아저씨는 모순적이다. 옛날엔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과 상황이 동시에 엮여 뿌려지면서 묘한 감동을 끌어낸다. 예를 들어, 한편에서는 대기업 임원 승진을 온… 더 보기 »나의 아저씨 (9/10)
결혼 15 주년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사둔 와인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소 비싼 등심과 안심, 아마 아이들이 먹은 가장 비싼 소고기였을텐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더 보기 »결혼 15 주년
설겆이와 청소, 쓰레기 버리기
예준이는 요즘 설겆이와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의 집안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집 안 일 한가지를 처리할 때마다 게임을 한판씩 할 수 있고, 하루에 최대… 더 보기 »설겆이와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을 내어준다는 것은
호주에 몇 개월에 걸친 산불로 수억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2019년 9월에 발생하여 2020년 1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고 그 연무가 도쿄만 까지 퍼질 정도였다. 호주… 더 보기 »등을 내어준다는 것은
예준이의 사과 초컬릿
요즘은 밥 먹고 나서 달무티라는 보드게임을 즐긴다. 간단한 내기를 걸기도 하는데, 점심 식사 하기를 내기로 걸어서 예준이와 민준이가 점심을 하게 됐다. 아들 둘이 어느새 라면을… 더 보기 »예준이의 사과 초컬릿
설날, 아버지
요즘 자주 찾아 오셔서,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소리 없이 표정 없이 들어오셔서, 마치 잠시 외출이라도 다녀온 듯 어색하지 않게 오셨어요. 식구들 다같이… 더 보기 »설날, 아버지
2020년이다
작년에 작성한 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텃밭과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하기 아이들을 자존감 있게 기르기 아이들이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바이크 타기 프랑스 여행하기… 더 보기 »2020년이다
글을 써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문학에 자꾸 눈을 돌리는 이유는, 그러니까 여전히 시나리오나 희곡, 소설, 시, 꽁트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써보려는 이유는, 내 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더 보기 »글을 써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예준이의 머핀
예준이가 초코머핀을 만들어 가지고 왔다. 다 먹지 않고, 예쁘게 포장해 온 예준이. 예준이는 믿고 기다려주는게 필요하다고, 수영이에게 이야기했다. 큰아들, 생각보다 잘 크고 있다.
마른 인형
마른 찰흙인형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듯. 내 생명이 한뭉텅이씩 줄어들고 있음이 느껴진다. 나는 아마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병에 걸릴테고 그래서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이다. 위장과 대장에는… 더 보기 »마른 인형
찰흙 인형
마른 찰흙인형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듯. 내 생명이 한뭉텅이씩 줄어들고 있음이 느껴진다. 나는 아마 오래 살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병에 걸릴테고 그래서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이다.… 더 보기 »찰흙 인형
League of legend
예준이가 LoL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설치하고 ID도 만들어 줬다. 30분의 tutorial을 진행한듯하고, 첫번째 챔피언으로 다리우스를 했다고 했다.
마지막 잎새
도통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강제로라도 책을 읽게 만들기로 했다.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을 골라주려고 하는데, 막상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은 지 알… 더 보기 »마지막 잎새
내가 아닌 나
프로작이든 데파스든, 약을 먹은 날은 확실히 다르다. 차분하지 않고 깊은 생각 없이 말하고 가급적 밝게 표현하려고 애쓴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기분에 신경쓰게 된다. 불현듯 내가 아니라는… 더 보기 »내가 아닌 나
상담일지
한강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힘들었다고 하자, 예술가 같은 면이 있다고 했다. 그런 마음도 소중하고 젖어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리의 자살과 우울증이 남일 같지 않았다고 했고, 그녀의… 더 보기 »상담일지
냉장고를 받다
어머니께서 뜻하지 않게 냉장고를 선물해 주셨다. 사연을 들어보니, 아버지께는 어려서 죽은 형제가 한 분 더 있었는데 그 뒷처리를 아버지께서 다 하셨다고 한다. 옛날에 어려서 죽은… 더 보기 »냉장고를 받다
믿음
부모가 아이를 믿지 않는다면, 누가 그 아이들을 믿어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