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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레볼루션 (10./10)

근래 들어 별표를 남발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이 영화에는 별표를 한개 더주고 싶을만한 느낌이다. 거기에 큼지막한 느낌표까지.

이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조심.

매트릭스에서 실재(?)로 건너온 스미스 요원. (이 장면은 매우 중요!)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
그렇다.
매트릭스 레볼루션(좀더 정확히는 리로디드 + 레볼루션)은, 그 화려한 시작만큼이나 확실한 결말을 보여줬다.
1편이 나름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었음에 비해, 2편과 3편은 하나의 영화로 보는 것이 편하다. 물론 1,2,3을 모두 하나의 영화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하다.
레볼루션에 대해서
액션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니냐, 이제는 신선감이 떨어진다, 결말이 너무 밋밋하다 등의 평가가 있으나, 천만의 말씀.
장마다 꼴뚜기일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매트릭스는 3부작이 아니라, 7시간까지 초대형 장편 영화이며,
매트릭스는 영화사 100년에 남을 몇 안되는 걸작이라고 감히 평한다.
그 완벽한 매트릭스의 구조부터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가상의 조화로 오해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영화 매트릭스 1,2,3에선느 단한번도 실재(reality)가 등장한 적이 없다!
녹색의 코드를 통해서 나타나는 가상세계와 황금색의 코드를 통해서 나타나는 (소스코드로 구성되어 경계가 더욱 흐릿한) 그 근저의 또 다른 가상세계.
그것이 전부다. 모두 가상의 세계일 뿐이다.

이 2중의 매트릭스를 통해서 얘기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장자적 진실,
그 하나 –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관련 글  야차 (7/10)

“매트릭스 레볼루션 (10./10)”의 2개의 댓글

  1. 애니 매트릭스를 봐야 결말이 왜 그렇게 끝나는지 알게 됩니다…
    다시 열리는 하늘…
    기계들과의 조화…뭐 그런걸 마지막에 암시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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