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투두둑 떨어지는 빗줄기의 울림을 우산으로 받아본 것은 또 얼마나 오래된 일인가.
발 언저리가 축축해지는 것이 싫다.
바지가 비에 젖는 것도, 젖은 바지가 눅눅해져 늘어붙는 것도.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은 늘 운전을 한다.
장염과 그 후유증으로 2주 정도 커피를 끊었다가 어제 처음으로 한잔을 마셨다. 그 탓인지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그러던 중에 구글포토에 저절로 백업된 남겨진 이유도 모르는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 친구의 부고. 한번은 이겨내어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었던, 친구의 부고. 기억은 1년 전 어느 따뜻한 가을이라 했는데 사진은 2024년 10월 22일이라고 한다. 내…
(이 글은 dobiho의 나이들 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에 trackback하기 위해 작성한다)농담 같은 정답이 있는 질문. 🙂 10살의 소년에게 1년은 1/10의 의미가 있지만40살의 중년에게 1년은 1/40의 의미가 있다.결국 시간의 물리적인 양이 동일할 지라도 그 시간이 그 사람에게 주는 상대적인 양은 달라진다.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오늘을 사는 자세가 왜 치열해야 하는지도 설명할 수 있다. 남은 날이…
HBR에서 ‘훌륭한 리더의 자질은 4C’라고 정의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하여 옮깁니다. 원문: Great Leaders Are Confident, Connected, Committed, and Courageous 훌륭한 리더는 자신감 있고 연결되어 있으며 헌신적이며 용기가 있습니다. 요약. 훌륭한 리더는 행동을 고무시키는 4가지 요소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목적에 헌신하며, 감정적으로 용감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네 가지 중 하나 아마 두개…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는다. 툭. 거미줄이 끊겨 나가듯, 삶과 세상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 질 수도 있다. 내가 처음 이 펜을 발견한 때가 바로 그런 시간이었다. 나뭇잎의 색이 연두빛을 띄다가 어느 새 짙푸른 녹색이 되었다가 곧 울긋 불긋 단풍이 들고나서는 서둘러 지곤 했다. 몇 해의 시간동안 바뀌는 것이라고는 나뭇잎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지루하고 지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