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0일 ~ 10월 15일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는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 동남아 사람들보다는 유럽 사람들이 많고 해변이나 풀의 주위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날씨는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데 하루에 한두번 짧은 소나기(스콜?)가 지나간다. 공기는 너무 맑다. 햇볕에 있으면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그리 더운 지 모를 그런 날씨.
샹그릴라 리조트와 넥서스 리조트는 아주 근사한 해변을 끼고 있고 있지만 시내까지는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반면,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시내에서 가까운 대신 해변이 없다. 우리 가족은 넥서스 리조트의 해변에서 아주 근사한 시간을 보냈다.
시내는 30분~60분 정도 돌면 다 볼 수 있을만큼 작다. 센터포인트와 와리산 스퀘어 정도가 랜드마크.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여기저기 있다.
물가는 제법 비싸다. 말레이시아의 1RM(링깃)은 한국돈으로 400원정도 하는데, 리조트에서는 조그만 생수 하나가 5링깃 정도. 이슬람 국가여서 술집이 거의 없고 술 값도 매우 비싸다. 맥주 캔 하나에 한국 돈으로 4,000원 정도 한다.
과일은 아주 싱싱하고 달고 시원하다. 바나나, 망고, 수박, 사과, 자두, 파인애플 등등 육질은 조금 떨어지나 당도는 매우 높은 편. 특히 사탕수수를 넣은 야자열매는 일품.
여행은 사람을 늙게하고 사물을 젋게 한다고.
자주 다녀야겠다. 고루한 일상이 사람을 딱딱하게 만드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여행이다.
ps. 큰아들과 함께 Rayban 선글래스를 하나씩 샀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