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죽음 전 인터뷰가 와 닿아 옮겨둔다. 이미 10년 전에 암으로 딸을 잃었고 이어령 역시 암이었는데 그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제 너의 곁으로 간다는 그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간다.
나 역시 세번의 암 수술 끝에 삶과 죽음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견뎌야 할 고통은 오롯이 내 것이지만 그외의 모든 세계와 시간은 사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세계와 시간에 감사해야 하고 살아있는 동안 세계와 시간 충실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부고나 인터뷰를 링크할 기사를 찾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조선일보 김지수 기자의 글이 읽어볼만 하다. 조선일보라는게 맘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기사 링크: “선한 인간이 이긴다는 것, 믿으라” 이어령, 넥스트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