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매트릭스 3부작을 다시 보게 되면서 알게된, 확신하게된 몇가지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매트릭스는 빠르다.
– 매트릭스의 스토리 전개는 기존의 어느 작품보다도 빠르다. 니오가 현실을 각인하게 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트리니티의 공중 발차기가 언제 등장하는 지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란다.
기-승-전-결의 일반적인 서술 구조가 매트릭스에서는 기승-전결의 무지막지한 단계로 압축되고 있는데, 그 스피드가 만들어내는 위압감이란!
2. 매트릭스는 방대하다.
– 확신컨대 이 3부작은 minimum의 분량이다. 성경을 바탕으로 현대철학(물론 ‘구성주의’에 집중된)을 넘겨보는 매트릭스는 확실히 매혹적인 텍스트이다.
3. 매트릭스는 세밀하다.
– 이 세밀함이 비록 공각기동대와 같은 여러 선도작들의 센스를 빌려온 것이라 할 지라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영화 세편을 보는 것으로 주말이 다 지나가 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35시간 분량의 ‘수다’를 읽어내는 것.
🙂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