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로 책이 한권 배송되었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하늘에서 본 지구’였다.
사야 할 책 1순위였으나, 매번 주문하지 못했던 바로 그 책.
아쉽게도 책 주인은 옆자리의 동료.
하늘에서 본 지구
이 책은 다음에 사야지 했던 이유는
솔직하자면 ‘비싸서’였는데 나는 내게 정직하지 못했다.
점심을 빨리 먹고 들어와서 책장을 열었다.
아…. 하는 탄성.
나의 영혼은 나의 눈보다 빨리 책을 읽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메신저의 닉네임을 변경한다.
[다시, 지속가능한 생태 공동체]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뭐냐.. 엄청비싸구만..
10% 할인해서 7만 4천언…헉
아.. 이거 저도 본적 있어요.. 하늘에서 찍은 사진인데 낮은곳에서 찍은 사진부터 우주에서 찍은 사진까지.. 참 경이롭더군요..
/플저드 : 그건 아닌 듯 합니다. 이 사진들은 기구를 타고 다니면서 찍은 거니까 우주는 나오지 않아요.
/머샤머샤 : 그렇지요? 그러나 책을 보시게 되면 생각이 바뀔 듯… 🙂
문득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란 노래가 스치네요..
오~ 마침 오늘 저녁에 코엑스 야외전시장에서 얀 아저씨가 찍은 위의 사진들을 보고 왔는데. 감탄 감탄 또 감탄의 그 자체. 마치 퀼트를 해 놓은 듯한 모로코의 양탄자 들, 1주일을 하늘에서 기다려서 찍었다던 사막의 낙타 행렬, 마블링 해놓은 듯한 빙하의 움직임 그리고 서울의 사진까지!!
시간 되면 꼭 가서 보세요~ 책도 좋지만 큰 사진으로 보는 게 얀 아저씨 사진을 제대로 보시는 겁니다.
선배 죄송~ 사막의 낙타 사진은 1주일이 아니라 꼬박 하루라네요. 같은 자리에서 비행기 타고 꼬박 하루를 기다리다니 대단하죠?
/외계인 : 응 나도 가서 봐야겠다. 근데, 비행기 아니고 기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