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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0/100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모름지기 사물을 바라보는 모든 시선이 달라야 되고 또한 독자들보다 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베르베르의 개미를 메우 흥미롭게 읽기는 했지만 그 소설이 개미에 너무 천착하고 있는 탓에 베르베르의 작가적 시선을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단편소설집, 아니 단편집이라기보다는 조금 공들인 낙서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을 보고서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베르베르는 좋은 작가이며 ‘나무’는 그가 가진 작가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표현해주는 걸작이다.
베르베르는 끝까지 밀어부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끝까지 밀어부칠 줄 아는 제대로 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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