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도 제작되었으니까 정확히 30년전의 작품이다. 이덕화와 임예진이 각각 열혈의, 청순한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보고 있자면 지금의 우리들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들이 실소를 자아내는데, 30년 전 사람들의 상식적인 감정은 이런 것이었나 보다.
- 고등학생은 이성교제를 할 수 없다. 심지어는 여학교 교사가 남학교 교사를 만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과 여학생의 가장 큰 꿈은 빨리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좋아하는 친구와 결혼할 수 있으니까.
- 그래서 그들은 키스를 하는 것조차 죄악시 여긴다.
- 국민교육헌장이나 교련 교육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이 학생의 큰 본이다.
- 슬픈 일이 있을 땐 나뭇가지를 붙들고 흐느낀다.
- 불량배들은 교복 안에 남방을 껴입으며, 여자 친구 앞에서는 일단 물러나 준다. (이런 건 맘에 든다)
- 이름만 부른다. (ex. 영수, 가지마)
- 러브레터에는 반드시 ‘하이네’가 들어간다.
- 학군단 교육을 마치고 오면, 거수 경례로 인사를 대신한다.
이번 주 일요일 밤 11시, EBS에서는 ‘진짜진짜’ 시리즈의 두번째인 ‘진짜진짜 좋아해’가 방송된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