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이가 방학을 맞이하여, 할머니 댁에서 머무르기로 했는데… 예준이는 할머니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틀림없다.
여기 그 몇가지의 증거가 있다.
어제 집에오는 나를 안아주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것
오늘 새벽 3시에 깨어 울면서 ‘아가가 보고싶다’라고 한 것
아침에 다시 물으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라고 바꾸었고
‘어제 아빠차를 타고 갈 걸’이라고 한 것.
그리고 ‘할머니 혼자 있으면 외롭죠’라고 말한 것
엄마 아빠랑 함께 있고 싶은데, 할머니가 신경 쓰이는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