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운 일을 했다면 다른 사람이 보지 않아도
최근 19대 대선 토론에 출마한 후보들의 이야기와 그를 둘러 싼 시민의 반응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돼지 흥분제로 강간 모의를 했던 대학생 시절을 (자랑 삼아) 떠드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 자체도 부끄러운 일이다.
토론의 기본 – 자신의 전략과 생각,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명백히 하고 상대방의 사고에 대한 긍정적인 비판-도 안 갖춰진 사람들이 모여 마치 말싸움 하듯 떠드는 장면을 전 국민이 지켜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 했던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