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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6/10)

배 나온 슈퍼맨입니다.
나이를 먹은 히어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에 대한 아주아주 유쾌한 상상.
그러나 그 뒤에 숨은 노골적인 이데올로기는 역겹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건져내도 늘 다시 혼돈에 빠지는 지구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구입니다.
위험한 지구는 히어로가 지켜내고 있습니다.
미스터 인크레더블, 엘라스티걸, 프로존.
사실 히어로는 그 누구여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악당들의 위협과 폭력에 나가 죽는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히어로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든 히어로는 예전처럼 완벽하고 깔끔하게 악당을 다루지 못하며, 소중한 가족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히어로는 아직도 믿음직한 존재이고 또한 믿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시민들은 그들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활약에 환호합니다.
다시, 지구는 평화로운 세상이 됩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정말로?
히어로의 또다른 이름은 사실 신드롬입니다.
자신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 그 자체로
그들은 이미 큰 재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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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6/10)”의 2개의 댓글

  1. 너무 비관적으로 보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물론 미국, 미국인이 세계를 구한다는 비바아메리카의 냄새가 풍기긴 하지만 그다지 심하게 불편한 구석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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