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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동당에 가입하다.

정치적으로 살기로 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옳은(Politically Collect) 일을 하기 위해서라거나
보다 치열한 삶을 일궈보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 정체성을 명확히 하거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정치적으로 살아온 것을 굳이 가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을 뿐입니다.
민주노동당
그러나 여전히
제도 정치권에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 만큼
우울하고 둔(鈍)한 일이 없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ps. 작년 대선에 권영길 후보에 한표를 던진 것이, 어쩌면 인연의 시작이었을까요?
ps.2. 문소리의 역할이 가장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권영길 대표 보다그녀를 더 믿는 지도 … 🙂
amendment. 20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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