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이 작품에는 우리가 주고 받는 일상의 작은 기쁨들이 결국은 삶을 관통하는 강렬한 빛이 될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베푸는 무의식의 온정과 연민이야말로 죽음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기둥이 될 것이라는 믿음.
묘한 반전이 있습니다만, 그런 이상한 구조를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재미있는 구조를 짜는 것과 별개롤 몰입에 실패해 작품이 엉망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 눈물이 많아지는 것은 감정을 콘트롤 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든 제게, 인생은 그래도 다른 사람들 덕분에 살만해 지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두엽 때문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