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dobiho의 “블로그와 합쇼체”에 trackback 하기 위해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그의 미디어적인 성격을 인정한다면 경어를 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애초에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고 나누고 논쟁하고 합의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이 강조된 양방향의 매체이다.
내가 이 블로그에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경어 자체로 글이 길어지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경어가 편하지 않은 탓이다.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또 객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제하는 편이 낫지 않은가? 경어를 쓰지 않는다 하여 상대방에 대해 무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래의 웹에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비하하고 냉소하는 경어의 문장이 훨씬 더 문제일 지경이다. 경어체는 짤막한 덧글 정도에나 유용하지 않을까?
타인의 글에 대한 이러한 trackback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기사나 논문이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리라 생각한다. 블로그에서 경어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문체나 태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의 문제가 아닐까?
블로그는 미디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의견이 있어 살짝 게시하고 트랙백 전송을 하려고 하는데 계속 실패하고 있습니다.
해결책이 있을까요? 🙂
durumee님. 자체 테스트 결과 트랙백에는 이상이 없는데요, 다른 곳으로 트랙백은 잘 되시는지요?
핑백: JMIRROR
요다, 나도 트랙백을 보냈는데, 이글에서 안보이는 것 같네 그려.
의심이 가는 것은 spam karma 라는 plug-in. 이것이 하도 강력하게 필터링을 하고 있어서 말일세. 일단 deactivate 하긴 했네만.
핑백: dobiho on HCI
트랙백을 다시 날렸습니다. 근데, 한글이 깨지는 것 같네 그려. 준것은 안깨졌는데…
인코딩 문제가 가장 의심스럽지만, dobiho님의 블로그는 utf-8 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