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um‘ 이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크롬의 새 탭을 할일, 날씨, 영감 등으로 채워주는 개인 대쉬보드를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이름을 묻고, 이메일을 묻는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대화형 UX였다.
세번째 질문에서 나는 숨이 턱 막혔다.
‘오늘 무엇에 집중해야 하나요? ‘
습관처럼, 회사의 주요 업무들을 떠올리다가 맨 밑에 깨알 같은 한줄의 문구에 모든 생각이 흐트러졌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일을 더 많이 하세요’
건강, 웃음, 영혼의 자유로움, 깊은 사고, 햇살과 바람.
대부분의 회사 일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
잠시 생각하다가, 나는 오늘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을 이렇게 적었다.
‘Future’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