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영화 : http://www.imdb.com/title/tt0407887/
상상만 해도 즐거운 – 마틴 스콜세지, 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틴 쉰, 알렉 볼드윈.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흥분시킬 만한 강력한 구성이다.
, 그러나 이 슈퍼 콤비네이션 피자를 방불케하는 캐스팅도 유덕화, 양조위 두 배우의 그 눈빛과 고독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무간도‘가 선과 악, 경찰과 갱스터, 숨은 자와 숨긴 자 사이에서 반복되는 끝이 없는 지옥에서 정체성을 잃고 허물어져 가는 개인의 내면에 촛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the departed는 ‘고인(故人)’ 정도로 번역 가능한 그 제목처럼 모든 사건이 종결된 뒤의 허무함에 집중하고 있다.
청량한 하늘이 외려 지옥 같은 느낌을 주던 구룡반도 어디 쯤의 옥상과 끝이 보이지 않는 회색의 뉴욕 마천루 구석 쯤의 옥상은 너무 다른 곳 이다. 그렇게 세부의 묘사가 다를 뿐 아니라 그 묘사의 비중도 다르고 결말 또한 다르지만 애초에 두 작품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은 원작의 아우라를 벗는 것은 성공했지만 그만큼의 새로운 아우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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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소재가 보여줄 수 있는 정서를 원작이 120푸로 구현했는데
리메이크해봐야 뒷북 아니겠나.
차라리 벤 스틸러와 마이크 마이어스의 코미디였으면 재밌었을 걸.
맞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