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mdb.com/title/tt1326972
이야기를 전달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영화가 가지는 고도의 상업성을 유지하면서 감독 자신의 목소리와 철학을 담아내는 좋은 타협안이 바로 이러한 ‘연작 체제’가 아닐까?
삼국지 연의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적벽대전을 통해서 위/촉/오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2부작이 완료되었다.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음에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삼국지 본래의 텍스트가 지닌 상상력이 워낙에 큰 탓일게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각자의 느낌과 상상, 그것이 영화가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했을 테니까. 그리고 그러한 개인적 상상은 아무리 정교한 CG를 구현하고 아무리 많은 엑스트라를 동원한다 해도 쉽게 일치감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매트릭스는 다시 한번 뛰어나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