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시신영복 선생의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다.
꽃과 나비
“꽃과 나비는 부모가 돌보지 않아도 저렇게 아름답게 자라지 않느냐.” 어린 아들에게 이 말을 유언으로 안기고 돌아가신 분이 있습니다.
시신영복 선생의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다.
꽃과 나비
“꽃과 나비는 부모가 돌보지 않아도 저렇게 아름답게 자라지 않느냐.” 어린 아들에게 이 말을 유언으로 안기고 돌아가신 분이 있습니다.
인간 실격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민음사 일본 문학의 뿌리는 매우 깊고 범위 또한 넓다,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어떻게 살 것인가 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문제에 천착하다 못해 생애 5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이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치열함이 그런 생각을 강요한다. (그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커트 코베인의…
옛 마을을 지나며.김남주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선생은 꿈꾸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목숨을 바친 그의 한걸음 한걸음 덕분에 꿈 같던 세상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남주 선생만한 시인은 이전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런 김남주 선생의 깊은 속에…
삶은 위태롭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삶의 이면은 살얼음처럼 아슬아슬하다. 아주 작은 진동에도 깨질 수있고 한번 깨지면 되돌릴 수 없다. 그 균열은 삶을 송두리째 빨아 들여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얼어 붙은 호수 한 가운데서 꼴깍거리며 의식을 잃어가는 어린아이처럼 무기력하다. 물론, 그 어린 아이를 지켜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한강이라는…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이 가진 근원적인 특징-일본내 소수민족의 지위와 재일교포로서의 정체성 등-은 일단 무시하고.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경쾌하고, 유쾌합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스즈키가 육체를 단련하는 과정은, 무술영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어떤 수련의 과정으로 치환할 수 있습니다.깊은 산골이 도심 한가운데로,야수는 자동차로도복은 캘빈클라인으로 변화되었을 뿐이지요.이런 구성은 문학과 문학 이외의 것을 구분하는 경우, 그리고 문학을 문학이게 만드는 여러 요소들에 대한 의문을…
퇴근 길에 읽은 이윤학의 시 한수.가슴이 저릿하다. (볼드나 이탤리은 원문에는 없음) 순간개운산 동쪽 편에는소원을 비는 그리 크지 않은 터가 있는데가끔 몸빼를 입은 할머니들이 찾아와알루미늄 새시 안 소형 불상 앞에 초를 밝히고연신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데그때마다 할머니들 손이한 바퀴씩 비벼지곤 하는데 어떤 이는한 바퀴 빙빙 돌면서 그 의식을 진행하는데촛불은 심지를 잡아끌고 있는데나는 점점 더 부끄러워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