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상품에 태그를 붙이는 것은 유용할까?

GSeshop에서 상품에 tag를 붙이는 기능을 추가하고, boom up event를 하고 있다. Gseshop의 이벤트는 태그의 인기에 편승한 user 끌어모으기에 지나지 않으며 그야말로 이벤트일 뿐이다.
Gseshop에서 상품에 붙이고 있는 태그는 아래와 같은 단점을 갖고 있으며 집단지성에 의한 의미론적 분류와는 거리가 멀다.

  1. 상품에 어떤 태그가 붙어있는 지 알 수 없고 (내가 붙인 태그도, 남이 붙인 태그도 보이지 않는다)
  2. 태그 클라우드가 없어서 전체적으로 어떤 태그가 많이 붙는 지 알 수 없다
  3. 1인당 태그를 3개 밖에 붙일 수 없다.
  4. 내가 태그를 붙인 상품을 찾아 보는 것도 물론 불가능하다. (현재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 볼 수 있지만, my page 등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상품에 태그를 붙이는 기능은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막상 들여다 보면 재미가 없다.
아마존의 tag cloud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붙은 태그는 DVD, music, fantasy, book, books. 사용자는 상품에 태그를 붙일 때 자신의 wishlist 구분 정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del.icio.us의 tag cloud와 구분해 보면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도서나 상품처럼 category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정보는 tag를 붙이는 것이 그리 유용하지 않다. 다만, 개개인의 wish list에 자유도를 증가시켜 주는 의미는 있을 것이다.

관련 글  금주의 짧은 소식 2010-04-19

“상품에 태그를 붙이는 것은 유용할까?”의 6개의 댓글

  1. 전혀 무의미 한 것 같진 않습니다. DVD 내에서 보면 연관태그로 또 범위가 DVD내로 축소된 태그클라우드가 보이는데, 그경우에는 참 유용하거든요. 태그클라우드는 범위가 좁아지고 한정될 수록 참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그구름의 힘은 연관태그에서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

  2. 하지만 DVD 내의 연관 태그는 anime, drama, movie 등이 주요한 키워드인데, 이는 상품의 카테고리 분류, breadcrumb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 tag의 유용성을 살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런한 연관 관계는, 사용자의 클릭을 반영해서 충분히 살려줄 수 있지 않을까요?

  3. 아… 사용자들이 붙이는 태그의 종류가 그런식이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되는군요. 그경우라면 이런방법도 약간 효과적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면, 책의 경우라면 사용자가 Book 라고만 태그를 부여했을 때 저자명정도는 자동으로 태그를 추가로 부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경우에라면 책에대한 연관태그클라우드가 어느정도 쓸모있는 모양새가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

  4. 상품에 자동으로 태그를 붙인다면, 제조사/모델명/브랜드/저자/출판사/역자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텐데요.
    이런 속성들은 이미 database화 되어있는 정보들이라는 것입니다. 굳이 ‘사용자가 재분류하는’ 태그의 형태로 노출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의문은 내가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가장 큰 관심을 갖는 키워드가 생겨버린다는 것입니다. 아마 가전제품에 주로 태그를 붙이는 경우 가장 큰 글자로 나타나는 태그는 삼성/소니/애플 등이 아니겠습니까?

  5.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에 대해서만 따로 db화 하는 것이 태그를 부여하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들면, 사용자가 선택한 책중에서 어떤 저자의 책이 잘 팔리고 있는지 이런 정보들은 연관태그구름을 통해서 잘 보여지진 않을까요? 태그구름은 정확한 검색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불특정한 분류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기 위한 도구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자신이 정확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한 정확한 키워드를 알고 있다면, 검색만으로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확히 일치하는 풀네임 키워들르 모른채로 검색을 하고 있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분류를 통한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6. 네. 말씀하신대로 태그는 “정확한 검색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불특정한 분류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기 위한 도구로 유용”합니다.
    문제는 아마존의 태그구름에서 보듯 사용자들은 태그를 입력할 때 이미 존재하는 정보들을 입력한다는 것입니다. 예스24에의 listmania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이 상품에 태그를 붙이거나 리스트에 제목을 붙일 때에 이런 식으로 붙인다는 것입니다.
    책, 자기관리, 임신, 육아, 소설 … 이런 추상적인 단어들은 카테고리, 상품속성 등에 이미 존재하며 그것이 불특정 분류에 보다 빠르게 접근하게 하는 도움을 전혀 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반면, del.icio.us의 경우 그 안에 존재하는 정보들이 아무런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태그를 통한 접근이 매우 유용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