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서른 여섯번째.

서른 여섯번째다.
모든 것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고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다고.
옥형은 그 즈음에 이런 얘기를 했지만 막상 내가 겪어보니 좀 다르다.
나에게는 스물 여섯번째와 다르지 않은 느낌인데, 마흔 여섯번째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똑같고 또한 언제나 새롭다.
왼쪽으로 기울어져 삐딱한 시선과
냉정한 몸가짐
논리적인 사고와 기이한 취향.
변치 않기를.

관련 글  2005년 한해, 모두 건강하시길.

“서른 여섯번째.”의 5개의 댓글

  1. 생일 축하드립니다.
    스물 여섯번째와 다르지 않다는 말에 부러움 한번
    마흔 여섯번째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부러움 두번입니다.
    종종. 10년전의 나를 그리워하고 10년 후엔 지금을 그리워할테지 싶어 우울해지곤 하는데.
    늘 같을 수 있음은 그래서 과거가 그립지 않고 미래가 두렵지 않음은 행복한거겠지요.

  2. 여기에도 생일축하의 msg들이 속속 답지해있군요.
    저도 글 하나 보탭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수영양과 재밌게 잘사세용.
    인생 뭐있어요? ㅋㅋ 순간순간 아찔하게!

coolkid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