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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진행하다.

상견례.
그와 그녀는 충분히 사랑하고 있으므로 서로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그 애정의 일부가 향할 것이다.
그런데 그의 부모님과 그녀의 부모님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삼성동의 한정식집에서 상견례라 불리우는 이 이상야릇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은 이런게 조금 궁금했다.
아버님이 안 계신 우리 사정을 배려, 그녀도 어머님만을 모시고 나왔다. 이런 배려가 고마운 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가 가부장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두분께 우리가 예약한 식장을 보여드리고, 내친김에 발리행 신혼여행 예약까지 마쳤다.
이런 준비들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어머님도 나도 취한 듯 잠에 빠져들었다.
결혼식날, 예식장, 신혼여행을 정했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들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는 데도
아직 갈 길은 먼 것만 같다.

관련 글  송소고택
태그:

“상견례 진행하다.”의 5개의 댓글

  1.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상견례라는 걸 한지가 벌써.. 5년 전이네요…
    5년전 봄이었는데^^ 지나고 나면 가벼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인데 하나씩 밟아 나갈 땐 꽤 버겁고, 어렵고, 두려운 것들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결혼하시는 것 같은데 축하드려요^^

  2. 날 잡고, 식장 예약하고, 여행 정했으면 다 끝났다네.
    힘든 것이 하나 남았다면 그건 역시
    스튜디오 촬영때의 어색한 포즈와 엉성한 미소?

  3. 정말 이번엔 가시나보군요.허 이거 인사도 한번 안시켜주시고 이래도 되는겁니까?
    어쨌거나 축하드립니다^^
    결혼식날하고 예식장 정했으면 50%는 한겁니다 나머지는 단지 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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