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그와 그녀는 충분히 사랑하고 있으므로 서로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그 애정의 일부가 향할 것이다.
그런데 그의 부모님과 그녀의 부모님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삼성동의 한정식집에서 상견례라 불리우는 이 이상야릇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은 이런게 조금 궁금했다.
아버님이 안 계신 우리 사정을 배려, 그녀도 어머님만을 모시고 나왔다. 이런 배려가 고마운 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가 가부장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두분께 우리가 예약한 식장을 보여드리고, 내친김에 발리행 신혼여행 예약까지 마쳤다.
이런 준비들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어머님도 나도 취한 듯 잠에 빠져들었다.
결혼식날, 예식장, 신혼여행을 정했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들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는 데도
아직 갈 길은 먼 것만 같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상견례라는 걸 한지가 벌써.. 5년 전이네요…
5년전 봄이었는데^^ 지나고 나면 가벼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인데 하나씩 밟아 나갈 땐 꽤 버겁고, 어렵고, 두려운 것들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결혼하시는 것 같은데 축하드려요^^
날 잡고, 식장 예약하고, 여행 정했으면 다 끝났다네.
힘든 것이 하나 남았다면 그건 역시
스튜디오 촬영때의 어색한 포즈와 엉성한 미소?
/DENEB : 네, 감사합니다.
/mamet : 흐흐. 그런거 정말 간지럽군.
정말 이번엔 가시나보군요.허 이거 인사도 한번 안시켜주시고 이래도 되는겁니까?
어쨌거나 축하드립니다^^
결혼식날하고 예식장 정했으면 50%는 한겁니다 나머지는 단지 거들뿐…
/sungjoon : 네. 그 전에 한번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