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현악기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세종문화회관의 음향 효과는 확실히 뛰어나요. 캐스터네츠나 탬버린의 미묘한 울림 따위에 집중했을 정도니까요.
뉴욕의 카네기홀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링컨센터의 오페라하우스 등과 비교해 봐도 손색없이 잔향을 유지해 줍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보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
🙂
다만 그 생생한 느낌이 살아서 전달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카르멘을 오페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역시 대작이군요.
특히 절정인 4막에 이르면 물 밀듯 쏟아지는 관악 합주에 절로 환호가 나올 지경입니다.
카르멘의 단호하고 매몰찬 대사를 보고 있노라면, 그녀가 왜 팜므파탈의 대명사일 수 밖에 없는가를 알 수 있게 되지요.
더우기 웅장한 느낌을 주는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그녀의 화려한 의상.
간만에 좋은 작품으로 눈을 좀 씻었습니다.
special thanks for J & Y.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음. 전~ 유리벽 건너편의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역시, 라이브의 매력이란..
심장 beat과 함께하는/혹은 거스르는 음악.
육안으로, 가슴으로, 당겨져 들어오는 연기자들의 카리스마, 매력.
뭐~, 이런것들인데, 커다란 통유리에 퉁퉁 튕겨져 관객에게 전달이 안되는듯한 느낌이었담다.
아무튼, 전 2%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