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이후 시작된 한국의 근대라는 시점/상황이 철저한 외세의 간섭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그 와중에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힘’에 대한 숭배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런 것들이 다시 권력 유지/합리화를 위해 왜곡되고 재생산되면서 근래의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폭력의 논리가 대중의 마음 속 깊이로부터 당연시되고 있다는 것이 박노자의 설명이다.
박노자의 글은 직선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자료가 풍부하다. 독립협회, 서재필, 독립신문, 한성순보, 박은식, 신채호, 안창호, 윤치호,량치차오 등등의 인물/기관의 새로운 면면은 내심 독자를 놀래킨다. 예컨대 도산 안창호의 경우는 이렇다.
“우리 이천만 동포가 모두 그 손에 신약전서를 한권씩 가지는 날에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는 등…그의 유명한 아호 ‘도산’을 바다에서 산이 우뚝 솟은 모양새를 한 하와이 섬을 1902년에 처음 보고 감동받아 지었을 만큼 그는 미국에 대해서 대단한 개인적 애착을 가졌다…
그들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들을 잘 알기 위해 더 열심히 들여다보는 데에, 박노자의 장점이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지난 번 ‘TV, 책을 말하다-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편에 박노자 교수 출연.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여전한데 살이 많이 찌셨더군. 귀여웠다네.
/mamet 핀란드의 물과 공기가 좋은가 보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