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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 (9/10)

하반기에 기대하고 있던 한국영화 빅3(실미도,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중의 하나이며
무엇보다도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했었으며
최민식과 유지태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 것인가 등에 대한 기대.

소재와 결말, 주제에 대한 고민을 접고 들어간다면
올드보이는 무조건 최소한 이정도는 찍어줘야 하는 영화인 것이다.
복수심이 인간을 얼마만큼 집요하게 타락시키는가.
복수심만으로 멀쩡한 인간을 15년간 감금할 수 있으며
복수심 하나만으로 인간의 생니를 뽑을 수 있으며,
또한 복수심만으로도 생니가 뽑히는데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시나리오만으로도 별5개를 줄 수 있었으나 원작이 일본만화이고 보면, 그에 대한 평가는 줄어들 수 밖에.
최민식의 연기는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아니, 몬스터 쪽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오대수 쪽의 연기가 다소 미흡했다고 할까?
유지태는 확실히 부족하다. 악평하자면, 그의 연기자적 자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skill이 매우 세련되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씬과 씬의 부드러운 연결, 과감한 생략을 통한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은
압권이다.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ps. 좋은 시나리오가 좋은 영화를 만든다.
amendment. 2003.11.30
만화를 나중에 보고나서 알았는데, 만화와 영화는 별개의 작품으로 보는게 맞겠습니다.

관련 글  구타유발자들 (8/10)

“올드 보이 (9/10)”의 4개의 댓글

  1. 나의 경우, 유지태는 그닥 부족해보이지 않았는데.. – -;
    그의 (인간으로서의)장점이자 (연기자로서의)단점은..
    그가 가진 성우스런 음성…
    내 남자친구라면, 환호해줄만하지만
    연기자에겐 역시 한계를 만드는 듯

  2. 훔….. 서른즈음…!!!!!
    나이갖구 딴지를 거시다뉘..
    두고보라~
    아무리 그렇다하여도
    나는 이십대..
    씽티님은 삼십대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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