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는 사르트르의 표현 외에 달리 그를 서술할 방법은 없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국내 발간된 체게바라 관련 서적은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수를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책들이 나왔다. 그의 책이 이렇게 많이 나온 사실이 기쁘다기 보다는 우울하다. 반도에서 게바라는 상품에 지나지 않을 터이니 말이다.
체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다.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사람을 이렇게 단단하게 만들며, 단단한 사람은 평생동안 앞을 향해 전진할 수 있고, 그렇게 살아야 인간다운 것이라고.
어느 날 바라본 나는,
KTX에 눈감고, FTA에 눈감고, 평택 미군기지에 눈감고, 불심검문에 눈감고, 온갖 자기 검열과 비관적 패배주의에 눈감고 있었다.
바.르.게.살.자. 아침이가 지켜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