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 주년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사둔 와인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소 비싼 등심과 안심, 아마 아이들이 먹은 가장 비싼 소고기였을텐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혼자 살아온 날 35년에 비하면, 앞으로 15년을 함께 해도 30년이다.

어쨌거나 나는 내 생각보다는 꽤 그럴싸하게 인생을 헤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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