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도에 근접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는 1분도 견디기 어렵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일백 몇 십 년 만이라고 한다. 혹은 기상 관측 이래로 최고로 높은 기온이라고도 한다.
지난 겨울 한파를 같이 놓고 보면 70도가 넘는 온도 차이가 있다 하고, 어떤 앵커는 이런 한파와 폭염이 지구 온난화에 따르는 것이라 우리 삶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들 밤 잠을 설쳐 생기가 없을 뿐 아니라 의욕도 떨어져 효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인류는, 중간고사를 코 앞에 둬야 책장을 여는 중학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의 미래도 내다보지 못하고 펑펑 놀아 제끼다가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꼴이 말이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북극곰이 설 얼음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수십년 째인데,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
이 땅의 환경과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냐 물으면 나 역시 답이 궁색하다.
폭염 만큼 답답한 것은, 인류의 미래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