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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자전거 입문 – 중고 자전거 구입하기

  • yoda 

먼저 보면 좋은 글: 로드 자전거 입문 – 키에 맞는 자전거 크기

로드 자전거를 중고로 구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무수히 많은 연식과 모델 중에서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찾은 후에 그 자전거가 하자는 없는지, 가격은 제대로인지 등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달 정도 중고 자전거를 찾으면서 찾았던 정보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싸고 좋은 중고 매물은 없습니다

싸고 좋은 중고 자전거를 지인을 통해서 살 수 있으면 그것보다 좋은 게 없겠죠. 마찬가지로 싸고 좋은 중고 물품은 이미 그들의 지인이나 동호회 등에 먼저 넘어갑니다. 공개된 제품 중에서 싸고 좋은 중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되고, “바가지를 쓰지 않고 적정한 가격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예상외로 너무 싸다? 이런 제품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입하고 싶은 모델을 정합니다

입문자가 선택할 수 있는 로드 자전거는 3가지 정도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1. 알루미늄 프레임 + 클라리스급 구동계
    알루미늄 프레임 + 알루미늄 포크 + 클라리스(소라) 구동계 정도를 가지고 있고, 자이언트 SCR2, 메리다 스컬트라 100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2021년식이 40만원 ~ 75만원 정도의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 알루미늄 프레임 + 105급 구동계
    알루미늄 프레임 + 카본 포그 + 105급 구동계 정도를 가지고 있고, 메리다 스컬트라 400 등이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105급 이상 구동계로 가는 게 좋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검토했었는데 2번을 고른다면 차라리 조금 더 비용을 들여서 3번 카본 프레임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카본 프레임 + 105급 이상 구동계
    제가 처음에 고려했던 제품이 이 사양이었는데 가벼운데다가 구동계도 일정 수준 이상이니 기변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연식이 좀 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코메트 페인킬러, 트리곤 다크니스, 엘파마 에포카 등등 다양합니다. 가격은 100만원 이상이 많습니다만, 간혹 그 이하 가격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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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정했으면 자기 사이즈도 확인해서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에 키워드를 등록하고 수시로 물품을 확인하면서 적정가에 대한 감을 잡으면 됩니다.

네이버 중고나라, 번개 장터, 당근 마켓, 네이버 자출사 카페, 도싸 중고 장터 정도가 대표적인 사이트입니다.

연식은 성능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자전거는 연식에 따라 가격차가 큰 제품입니다.

2015년 연식의 105급 알루미늄 자전거가 싸게 나왔길래, 커뮤니티에 어떠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성능은 괜찮겠지만 그 가격은 비싸다는 답변이 많았고 통상 2-3년 이내 출시된 제품들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카본 프레임은 연식에 따라 피로가 생기지 않아서 다소 오래되도 괜찮지만 입문자인 경우 크랙 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서 자전거를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면거래는 필수입니다

최하 몇십만원에서 최대 며백만원까지 비싼 제품들입니다. 그리고 중고 거래의 특성상 반품, 환불이 어려운데 현장에서 제품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해질 경우도 있습니다. 믿을만하니 선입금을 한다… 이런 선택지는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하세요.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작업이 번거롭다면, 라이트 브라더스의 인증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로드 자전거 입문 – 중고 자전거 구입하기

라이트 브라더스는 중고 자전거를 매입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시 부품을 교체하여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고, 또한 중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어서 저도 이 사이트에서 구입하려고 했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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