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 : 9점
1820년 미국, 가죽 거래를 위해 사냥을 하다가 인디언과 전투로 동료를 잃고 설상가상 회색곰을 만나 큰 부상을 당한 후 인디언 혼혈 아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복수를 위해 생환한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줄일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된 미국민을 위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자연을 소개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산과 강과 숲의 비경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웅장함과 거대함, 그를 넘어서 신비로움과 경외를 느끼게 만드는데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았다.
‘이것이 미국이다’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고, 영화 속 어느 인디언도 말했지만 그것은 약탈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었다.
“‘백인들은 우리 동물을, 땅을, 사람을 모두 빼앗아 갔다”
난 이 영화의 풍경씬을 보면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겹쳐보게 되었는데, 둘다 사람을 압도하는 자연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지만 풍경이 들려주는 메세지나 위압감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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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