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10/10)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로드 자전거를 좋아하신다면 필수입니다.

로드 자전거에 대한 어떤 정보를 찾다가 발견한 작품입니다.

런닝타임이 47분으로 그리 길지 않지만 페페의 레이스를 지켜보는 내내 저는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인생, 사랑, 결혼, 가족, 형제, 열정, 팀과 동료, 추억 같은 것들 말입니다.

심지어 복수나 음모, 반전, 갈등 같은 극적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작품의 몰입도가 매우 높아서 오다가다 ‘뭐야’하고 보기 시작한 가족들도 곧 티비 앞에 앉을 정도였습니다.

뚜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 같은 로드 레이스에 관심을 가진 지는 정말 몇 달 되지 않지만 이런 대회가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여정 자체가 드라마이고
  •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낙차를 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가고
  • 누구는 산에서 잘 나가고 누구는 평지에서 앞서 나가고
  • 브레이크 어웨이로 뛰쳐 나가도 펠로톤에 흡수 당하기도 하고 내내 펠로톤에 있다가 우승을 하기도 하고
  • 누군가는 최선을 다해 스프린터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기도 하고
  • 팀과 동료가 중요할 때가 많고.

로드 레이싱을 주제로 이런 근사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니,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참, 아웃트로의 음악과 그림들도 매우 멋졌습니다.

관련 글  티티카카 커브 F8 손보기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10/10)”의 3개의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