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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한 나의 시선은 아래와 같다.
시선1.
하나의 사건/사물에 대한 다의적이고 자유로운 해석, 그리고 그것이 보장되는 억압 없는 환경.
이것은 민주주의이다.
귀여니의 시집 출간에 대한 보장, 그리고 그 출판물에 대한 여하의 비판.
이런 두가지의 사실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의해 무조건 보장되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초라한 상업주의의 산물일지라도 하도 말이다. 그 폐해에 대한 논의는 차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
시선2.
쉽게 씌어진 시는 부끄럽다. 이것은 eouia – ‘쉽게 씌어진 글’에 나오는 윤동주와 김현의 말로 대신한다.
시선3.
귀여니의 시는 ‘시’인가? 라는 물음은 두가지를 동시에 묻고 있다. 그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하는 물음과 그것이 예술적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물음.
두가지 정도의 답변이 있을 수 있다.
답변1. 그럼 그게 시지, 소설인가?
답변2. 그런 시는 나도 쓴다. (시선 2의 부끄러움과 같다)
시선4.
창작자와 수용자의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그것’은 사람들에게 독이 될 수도 꿀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밝은 아고라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
토론이 모든 것을 가려주지는 않으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감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