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과 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일이 내 생에 벌어지리라고는 상상한 적 없었다. 마치 통일처럼 아주 먼 훗날에나 가능할 거라고. 한 30년 더 지나면 서로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희석되고 낡고 바래져 우리 아들들은 남과 북이라는 걸림 없이 오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어 남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백두산에 오를 수 있고 …

남북정상회담 더 보기 »

초겨울인듯 두툼한 외투를 입고 서너명이 무리를 지어 어디론가 한참 걸어가고 있었다. 뒤쪽에 몇명의 일행이 더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앞에 덩치 큰 남자가 휘파람을 불며 휘적휘적 우리를 이끌었는데 그는 쪼리 슬리퍼를 신은 채였다.  내 옆에 나란히 걷던 금발의 여자는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였지만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는 하얀 베레모를 쓰고 있었다. 러브스토리에서 이런 모자를 쓴 장면이 …

더 보기 »

봄비

자우림의 새로운 멤버가 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어디인지 모를 크고 너른 도로에 있는 무대로 나가고 있었다. 신기한 건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고, 그보다 더 신기한 건 지난 번 꿈과 연결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껏 기분이 좋아져 눈을 뜨니 창 밖에서는 봄 비가 내리고 있었다. 보라색은 아니지만. 관련 글 꿈 초겨울인듯 두툼한 외투를 입고 …

봄비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