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연휴가 시작되던 첫번째 밤, 잠이 오지 않아 이북 리더기를 열고 신간 중에 대여가 가능한 책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e-ink 방식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제목도 저자도 책표지도 잘 보이지… 더 보기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연휴가 시작되던 첫번째 밤, 잠이 오지 않아 이북 리더기를 열고 신간 중에 대여가 가능한 책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e-ink 방식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제목도 저자도 책표지도 잘 보이지… 더 보기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책 표지를 찾기 위해 구글링을 하니 검색 결과의 대부분은 영화 관련 링크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파격적인 소설을 에로 영화로 만들어버렸구나’ 아래 책 이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띠지에… 더 보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소설)
이 소설은 매우 추천합니다. 이토록 (결말다운 결말이 없는) 신선한 마무리를 가진 소설(들)을 저는 처음 읽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 비해 꽤나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인데도 말입니다. 소설을… 더 보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추천합니다. 제목이 근사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무엇보다 생생한 묘사’였습니다. 예를 들어 미스 그린이 쥐떼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나 퍼트리샤가 제임스의 다락방에서… 더 보기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 그래디 핸드릭스
(책을 보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하드 보일드 소설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리 차일드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테고 그의 잭 리처 시리즈도 읽었을 것입니다. 저도 최소 10권 이상의… 더 보기 »잭 리처 네버 고 백 (7/10)
단편집입니다. 제목같이 나의 시점에서 씌여진 글들이고 일부는 아주 재미있고 일부는 그저 그렇습니다. 돌베개에 7크림 27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51위드 더 비틀스 With the Beatles 73『야쿠르트 스왈로스… 더 보기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합니다. 저는 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소설 듄을 읽지 못했고 아주 오래전 실시간 전략 게임 Dune을 플레이하면서 알게된 몇가지의 정보- 모래 사막, 자원,… 더 보기 »듄 (8/10)
요즘 젊은 작가들의 관심사를 훑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만, 젊은 작가 모두가 이런 주제의 글을 쓰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젠더와 퀴어, 톡립 영화 등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더 보기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실격’ 이후 틈날 때마다 찾아 읽는 작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자살을 많이 시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묘한 호감을 가졌었지만, 다자이 오사무는 그 누구보다도… 더 보기 »갈매기·산화·수치·아버지·신랑 : 다자이 오사무 단편집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하드보일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드보일드의 매력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다. 다 잡은 악당 앞에서 일장 훈계를 늘어 놓으며 빈틈을 보이다가 역습을 당하는 따우의… 더 보기 »악의 사슬. 리 차일드
“영 페미의 최전선” 자극적이지만 작품을 평가절하하는 띠지였다. 저 문구는 이 책을 읽을지 말지 망설이게 만든다. 보통 화제가 되는 무언가에 기대는 작품들은 스스로 품질 불량임을 입증하는… 더 보기 »다른 사람. 강화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지옥변을 읽었다. 그 짧은 단편을 읽으면서 그가 주장하는 예술 지상주의가 무엇인지 눈 앞에서 설명을 듣는 것처럼 확실하게 알아 들었다. 요시히데가 바라보는 불타는… 더 보기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세 번역이 모두 그르지 않은 것은, 고대 희랍인들에게 아름다움과 어려움과 고결함이 아직 분절되지 않은 관념이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었다. 말을 잃은 여자와 눈을… 더 보기 »희랍어 시간. 한강
오늘은 최인훈 선생의 1주기다. 부끄럽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손 꼽으면서 작년 이맘 때 최인훈 선생의 영면을 알지 못했다. 홍대에서 1주기 행사가 있어 일정을 넣어 두었지만… 더 보기 »최인훈 선생 1주기
‘푸른 수염’이라는 원작 동화가 있는 줄 몰랐다. 책의 말미에 번역가 이상해씨의 소감을 읽고 알게 됐는데 꽤나 잔혹하다. (미안하지만 이상해씨는 글을 쓰지 않는게 좋겠다. 작품이 가진… 더 보기 »7.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원제는 Things fall apart이고 영어로 쓰여졌다. 때문에 이 작품이 온전한 아프리카 문학인지 잠시 의문이 들었다. 1/3 정도 읽고서 아프리카를 이렇게 제대로 묘사한 작품은 처음이라는 생각과… 더 보기 »6.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손흥규의 글은 아기자기하지만 묵직하다. 글 쓰기를 운명처럼 생각하는 작가에게서 나타나는 무게와 아우라이다. 김수영이나 최인훈같은 천재들의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열심히 쓴다. 쓰고… 더 보기 »5. 2018 이상문학상 작품집
마음이 허허하다.책장을 덮고나니 ‘엄마’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하지만 그게 반드시 뭔가를 후회하거나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 거나 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래 이런 삶도 있었지, 모양은… 더 보기 »소설.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나는 이해한다는 말을 신뢰하지 않는 인간이었다. 이해한다는 말은 복잡한 맥락을 무시한 채 편리하고도 단순하게 그것을, 혹은 너를 바라보고 있다는 무신경한 자백 같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더 보기 »소설. 웃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