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요새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엄마가 지금보다 훨씬 건강했을 한 십년 쯤 전에광양 매실 축제 가서 산책도 하고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그랬던 것처럼 갈치구이 같은… 더 보기 »어머니께
요새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엄마가 지금보다 훨씬 건강했을 한 십년 쯤 전에광양 매실 축제 가서 산책도 하고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그랬던 것처럼 갈치구이 같은… 더 보기 »어머니께
작년 오늘, 세번째의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살아 있어 고맙습니다, 라고 쓰려다가 잠시 멈췄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지만, 정말로 제게 위안이 되는 것은 삶과… 더 보기 »벌써 1년
마르셀은 가끔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불안에 휩싸여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곤 했습니다. 그는 마르셀의 고민이 어쩌면 존재론적 고민일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마르셀은 차라리 정신적인… 더 보기 »마르셀의 위안
“너, D 아니?” 내일 먹을 콩국수를 위해 불려 놓은 콩의 껍질을 까면서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물어 왔다. “D형? 알지, 왜?”“얼마 전에 죽었어” 불과 몇 년… 더 보기 »D형,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잘 지내. 그러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