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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다시금 야후에 관심을 보이다

via. Microsoft’s Interest in Yahoo Resurfaces

Yahoo의 CEO 캐롤 바츠가 그녀의 첫번째 쿼터를 아직 마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조만간 그녀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생존을 위한 투쟁에 전력투구한 야후와 그 어떠한 합병에 대해서도 더이상 손대지 않기로한 MS의 결심에 따라 양사의 길고도 까다로운 전략들은 모두 끝이 났었다. 이제, 제 2라운드가 곧, 시작될 것이다.

내 생각에 아마도 MS는 조만간 야후를 인수할 것이다. 아니 인수해야만 하는데 거기엔 두가지 이유가 있다.

  1. 독점적 경쟁력 약화
    인터넷과 PC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 질 것이다. 이것은 software와 hardware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접한 형태로 섞이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윈도우즈로 대표되는  Microsoft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희석되는 것을 의미한다.  Google OS에 대한 루머가 나온 지는 벌써 2년이 넘는데 그간 마이크로스프트가 만들어낸 웹 어플리케이션은 (내 기억엔) 하나도 없다. MS는 인터넷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2. 검색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검색광고 시장이 커지는 이유도 있지만 이것이 차세대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같은 모바일 기기는 이미 혹은 결국은 검색 싸움이 될 것이고 시맨틱 웹 역시 검색 기술에 따라 경쟁력이 갈라질 기술이기 때문이다. MSN이나 Live.com의 검색 점유율 혹은 검색 결과를 보라.

이제 제 2라운드를 다시 살펴보자. 양사가 이 게임을 잘 풀어내면 모두 살아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 대세는 구글에 넘어갈 것이다. (마치 영화 saw의 설정 같다)
MS는 돈을 가지고 있지만, 검색 기술이 없고 시간 또한 없다. 그에 비해 Yahoo!는 기술은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보유한 현금 3조원도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이 게임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아마도 이 부분일 것이다.

  1. 검색만 떼서 팔아, 나머지는 필요 없어 (MS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지 야후의 검색기술과 오버추어의 특허일 뿐이다)
  2. 나머지도 묶어서 팔거면 더 싸게 넘겨 (어차피 나머지는 버릴텐데 비싸게 사야 할 이유가 없다, 작년에 33불까지 제안했었는데 2라운드의 첫 배팅은 어떨지 궁금하다)
  3. 빨리 팔아, 너네 가라앉고 있잖아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는 것은 양사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야후는 어파치 가라앉는 배일 뿐이지만 MS는 빨리 배를 구하지 못하면 바다는 커녕 모래밭에서 찜질이나 해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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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MS가 개발하고 있는 KUMO는 야후 검색 인수를 위한 엄포 – 빨리 넘기지 않으면 우리 그냥 만들어 버릴꺼야-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게임은 재밌게 돌아간다.

  • Microsoft calls Yahoo to negotiating table (vnunet.com)

“MS, 다시금 야후에 관심을 보이다”의 2개의 댓글

  1. 모두가 MS의 입장에서만 야후의 인수를 보고 있는거 같아요.
    야후는 돈이 되는 검색을 팔아치우고 나서 그 돈 주주들이 나눠가지고 문을 닫는걸까요? 야후 입장에선 왜 팔아야 하는건지 모호해 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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