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너무 가고 싶어했던지라 보내주는 기쁨이 컸었는데 유치원에 두고 나오려니 낯섬에 대한 두려움이 보이는게 발이 떨어지질 않는데 창밖에서 한참을 보는지도 모르고 선생님에게만 온통 집중하는 민준이다. 첫째날에는 그 싫어하는 콩을 한알 먹었고 집에 와서는 안먹던 멸치 반찬을 달라한다. 둘째날엔 새로운 노래를 배워 아빠에게 들려주기도 하였다. 화장실까지의 거리가 가늠이 안되는지 옷에 지리기도 했지만 민준인 잘 적응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