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
식구들은 모두 꿈나라이건만, 울트라 아침형 인간인 큰 아들은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한다. 다들 잠을 자고 있으니 대부분은 혼자서 기차나 아이패드를 가지고 노는데, 가끔은 “아빠, 일어나”라며 귀를 잡아 끌기도 한다.
오늘 아침에는 “아빠 이거봐!! 여기 백곰이 있어”라며 몹시 흥분한 목소리로 나를 깨웠다. 며칠 전에 설치한 Pocket Zoo앱을 가지고 놀다가 백곰을 발견한 것이었다.
Pocket Zoo를 소개한다.
음, 이전에 다운로드 했을 때는 무료였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1.99$.
0.99였다면 강력추천인데 1.99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왜냐하면 아이폰으로 보는 경우에는 CC 카메라에 나타나는 동물들이 너무 작게 나와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로 2배 확장해서 보는 것을 권장.
동물원으로 들어가면 아래 그림처럼 지도가 나오고
특정 동물을 선택하면 사진과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Animals] 탭에서 동물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사진과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앱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 라이브캠. 아래는 라이브 캠으로 볼 수 있는 동물들의 리스트.
호랑이를 선택하자, 몇개의 카메라가 나온다. 캐나다와 콜마든?의 동물원. 동물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카메라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CC 카메라 화면이 등장한다. 그러나 동물들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어떻게 알았는 지 대부분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휴식을 즐기는 듯하다. 재미있는 것은 동물이 등장했을 때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앱의 저작자는 부부인데, 자기네 아이들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앱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앱이 무료로 풀리면 더 좋겠다) 그리고 특히 다른 여러 동물원의 카메라도 이 앱과 연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첨언을 덧붙였다.
앱을 무료로 풀고, 동물원은 디지털 정보를 제공한다면, 인터넷이 공익적으로 활용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