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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날 행복하게 만든다.

농아 부부의 이야기.
남편도 아내도 듣지를 못한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물론, 말도 할 수 없다.
어떻게 살아갈까 호기심반, 걱정반 TV를 보고 있자니 흐뭇한 미소가 절로 배어 나온다.말을 하지 못하면, 눈짓과 표정이 훨씬 풍부해진다고 한다.
나란히 앉아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들 부부는 소리 없는,
그러나 매우 행복한 웃음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사랑이 담긴 눈빛. 표정.
결혼 5년차인 그들은 아직 한번도 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싸움을 하려면, 뭔가를 따지려면 눈을 맞추고 얼굴을 맞대야 하는데…
막상 얼굴을 마주치고 있노라면 화를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해가 간다.
부족하나, 부족하지 않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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