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가 제 멋대로 망쳐 놓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위대한 실험이 그래도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중국은 사실 희망이다. 비록 꺼질 듯 꺼질 듯 위태위태해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마 대장정은 에드가 스노가 그려보인 것처럼 그렇게 밝은 희망의 첫걸음이었을게다. 홍군을 위해 사람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거나 홍군의 총사령관도 다른 병사들처럼 말을 타지 않고 걸었다거나 하는 인간적인 에피소드들 뒤에 피비린내나는 숙청이 설사 숨어있다고 할 지라도, 대장정은 북극성처럼 길을 알려주는 희망이었을 게다.
별을 보고 길을 알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라는 싯구에는 과거에 대한 향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존재하는 불변의 방향이 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21세기에 인류가 다시 가져야 할 것은, 별처럼 빛나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고 사랑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목을 조르는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반하는 용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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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